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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의 역사와 기원

MUSICS 2011. 7. 18. 23:32


 



 대금은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 악기인 삼현(三絃:거문고,가야금,향비파)와 삼죽(三竹:대금,중금,소금)중의 하나로서, 동양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그 유(流)를 찾아볼 수 없는 크고도 독특한 형태의 악기이며, 한국의 전통악기중 최고봉을 자랑하는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중의 하나이다.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진 고대음악사의 사료들을 연구해 보면, 앞으로 부는 악기는 소(簫)나 장소(長簫) 또는 배소(排簫)등, 오늘날의 퉁소나 단소처럼 모두 簫로 기록이 되어있고, 옆으로 쳐들고 부는 악기는 횡적(橫笛),횡취(橫吹) 또는 장적(長笛)이나, 적(笛)으로 기록되어 있어, 세워서 부는 악기와 옆으로 부는 악기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이러한 笛종류의 악기들이 신라 삼죽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笛종류가 후에 삼죽으로 발전하고 우리 민족의 체질과 토양에 맞게 변하여 오늘날의 대금처럼 크고도 긴 독특한 형태의 악기로까지 발전하게 되어 지금에 이른다.


[대금의 종류]

대금에는 정악대금과 산조대금 두 종류가 있다.
정악대금은 "풍류대금"이라고도 부르고, 산조대금은 "시나위젓대"라고도 한다.

원래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대금은 정악대금 한가지였다. 따라서 그냥 대금으로 불리던 이 악기는 후대에 산조대금이 개량되어 만들어지면서 구분의 필요성이 생겼고, 이에따라 전에 있던 대금은 정악대금, 새로 개량된 대금은 산조대금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예전에는 시나위와 같은 민속음악의 연주에도 정악대금을 사용했다고 한다. 민속악은 정악에 비해 악곡의 전체 음정이 보통 단3도 정도 높은데 이러한 민속악의 연주에 적합하도록 악기를 개량한 것이 산조대금이다.

18C말 주로 남도지방을 중심으로 한 무속음악에 기원을 둔 시나위와 판소리가 점차 발달되면서 산조음악이 탄생되는데, 산조대금이 정악대금을 모방하여 만든것이 분명하나 누구에 의해서 언제부터 불리워졌는지는 분명치가 않다. 다만 대금산조의 창시자로 알려진 박종기(1879-1939)시대는 정악대금을 그대로 사용하여 산조나 시나위 등을 연주하였다. 그 이후 한주환(1904-1963)시대에 와서는 산조음악이 완성되고 악기도 현재와 같이 짧아진다.

산조대금은 정악대금에 비해서 악기의 길이가 짧고, 지공의 간격이 좁으며 취구와 청공이 크다. 따라서 전체적인 음정은 정악대금에 비해 장2도~단3도 가량 높다.
지금은 새로운 음악적 요구에 따라 다양한 조(key)를 연주할 수 있도록 관의 길이를 서로 다르게 제작한 대금이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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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양 金太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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