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도 뭐 정치적으로 큰 업적이나 공적은 없지만,

안철수가 정치경험이 없지 않나는 질문에 도올의 생각을 들어본다.

 

도올 : 정치 경험을 가졌다고 해서 하나도 한국의 정치현실에 득 될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정치 많이 한 사람이 더 썩었어요. 그래서 전혀 경험 없는 새로운 인물을 기대하면서 새로운 판을 짜는 것을 원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사람들이 단순히 안철수 개인에 대해 기대감을 갖는 게 아니에요. 맹자가 말하는 '인정(仁政)의 핵심'은 존현사능(尊賢使能)입니다. 현인을 등극시키고 능력 있는 자를 쓸 줄 아는 것이 정치의 핵심이라는 것이죠. 현능(賢能)의 등용, 이것이 동양정치의 핵심이에요. 인재를 편견 없이 쓰고, 대의를 위해 충성하는 그룹을 형성할 수만 있으면 충분히 정치할 수 있어요. 안철수가 그걸 해내리라고 기대하는 겁니다.

또 하나 안철수에게 사람들이 기대하는 이유가, 그 사람이 시스템을 만드는 데 있어서는 어느 누구보다 잘할 수 있으리란 믿음 때문이에요. 컴퓨터가 결국 시스템 문제잖아요. 그 시스템적인 두뇌는 안철수가 오히려 어설픈 정치인들보다 훨씬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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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양 金太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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