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시위마다 ‘출동’하는 어르신들

 

[한겨레] [PD 수첩 무죄 이후] '어버이연합' 어떤 단체?


매일 노인에 안보강연


활동비 출처는 아리송

< 문화방송 > '피디수첩' 제작진과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등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에 불만을 품은 보수단체의 항의가 격렬해지는 가운데, 해당 판사의 집을 찾아가거나 이용훈 대법원장의 출근차에 달걀을 던지는 등 '활약상'이 유독 두드러진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장 이칠성)은 지난 2006년 5월 '사회질서 정의 실현' 및 '반핵반김을 위한 평화운동'을 주된 목표로 출범했다.

이 단체는 서울 종로구 인의동에 있는 사무실이나 종묘 등에서 매일 낮 노인들을 대상으로 '안보 강연회'를 열고 있다.

어버이연합은 지난해 9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서울 동작구 현충원 앞에서 묘소 이전을 주장하며 '김 전 대통령 묘소 파헤치기' 행위극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김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은 북한 조문단을 향해 이미 '달걀 던지기'를 선보였고, 촛불집회 1년 기념 토론회,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 발표장 등 진보단체의 모임마다 나타나 소란을 피우고 방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추선희 사무총장은 "좌편향된 판결에 대해 사법부가 '재판이 잘못됐다'고 인정할 때까지, 문제의 판결을 내린 판사들의 집 앞 시위 및 이용훈 대법원장 출근 저지 등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활동 재원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1200명에 이르는 회원들한테서 활동비를 걷거나 따로 후원을 받고 있다"면서 더 이상의 말을 아꼈다.

서울시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어버이연합은 회원수 167명의 비영리단체로 등록돼 있다"며 "지금까지 정부지원금을 받거나 사업공모에 응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진보단체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로 즉각 연행했던 경찰이 보수단체의 미신고집회에 대해선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이중잣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강기갑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이동연 서울남부지법 판사의 양천구 신정동 집 앞에서 지난 19일 열린 이 단체의 시위에 대해 "기자회견으로 신고가 돼 있어 단속에 나서지 않았고 현장에서 구호를 외쳤는지도 확인하지 못해 불법집회로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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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양 金太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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