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전역 표면에서 물 징후 발견
(서울=연합뉴스) 달 전역에 걸쳐 표면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세 개의 달 탐사 위성에 의해 각각 확인됐다고 AP통신과 스페이스 닷컴이 23일 보도했다.

여러 나라 과학자들은 처음 예상치 못한 결과에 놀라 기기 고장을 의심했으나 세 위성이 동시에 고장을 일으킬 가능성은 '제로'라면서 새로운 발견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달 표면에서 처음 물과 수산기(水酸基 OH)를 발견한 것은 인도의 달 탐사위성 찬드라얀-1호. 지난달 수명이 다 한 찬드라얀-1호가 수집한 자료는 달 표면에 많은 물이 존재할 뿐 아니라 지금도 새로 만들어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혜성 탐사선 '딥 임팩트'호도 지난 6월 달에 근접 비행해 추진력을 얻는 '스윙바이'중 물과 수산기를 찾아냈다. 지난 2005년 우주탐사 역사상 처음으로 혜성 템펠 1호와 충돌하는 실험에 성공한 딥 임팩트호는 충돌체 분리 후 남은 모선만으로 다른 혜성으로 향하는 중이다.

이어 과학자들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토성 궤도위성 카시니호가 10년 전 달에 근접 비행한 기록을 다시 뒤져 물의 징후를 나타내는 자료들을 찾아냈다.

NASA는 곧 이런 사실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물 발견 과정에 참여한 미국 브라운 대학의 칼 피터스 박사는 발견된 물이 표면층에만 존재하며 양이 많은 것은 아니라면서 730㎡ 면적의 달 표면 흙을 긁어 모으면 물 한 모금을 얻을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간 학자들이 달 양극의 지하 얼음에서 물의 징후를 발견하긴 했지만 이번에 발견된 것은 전혀 다른 것으로 표토층에 물이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메릴랜드 대학의 제시카 선샤인 박사는 "우리는 달이 죽어 있다고 생각해 왔지만 달 표면에서는 물이 형성되는 역동적인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자들은 달 표면에 물이 있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달에 영구 기지를 건설해 다른 천체를 찾아 나서려는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달의 물을 다량으로 가공하면 장차 달 주민의 식수와 로켓 연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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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양 金太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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