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라는 정당을 만들고 싶습니다. 기존의 집권정당은 이제 끝내야 합니다. 더이상 더러운 정당의 정치를 후세에게 물려줄수 없습니다. 노무현대통령과 김대중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정치, 그런 정치를 하는 정당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말이죠.



◇ ´국민참여정당´을 창당하기 위해 강릉에서 강연회를 가진 이병완 전 실장과 천호선 전 대변인

참여정부의 일부 참모들이 2012년 대선을 목표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민참여SD포럼을 운영하고 있는 이병완 고 노무현 전 대통 비서실장과 천호선 대변인 등이 가칭 ‘국민참여정당’을 창당하기 위해 전국 순회강연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오후 3시부터 강릉시 강릉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이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여정부 정책속에서 원칙과 상식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애썼다고 언급하면서 이런 정치적 이념을 가진 정당을 창당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신당 창당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실장과 홍보위원장의 천호선 전 대변인은 현재의 야당의 제도와 시스템으로는 참여하는 것이 한계가 있음을 천명하면서 근본과 차원이 다른 정당을 만들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참여민주주의 정점이 되었던 것은 촛불시위와 노 전 대통령 추모 때의 수 백만명의 시민들의 정치적 자각 등이였다면서 창당의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신당의 정책으로 교육, 고용, 에너지. 환경, 농업, 여성혁명 등을 들었으며, 2012년 대선때에는 기존 야당들과 연대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정치적 행보를 재개할 것이라는 여론이 있었던 상황에서 그를 모셨던 참모들이 신당 창당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들에 의한 신당이 기존 정당들에게 태풍의 눈이 될지 아니면 찻잔속의 미풍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데일리안 강원 = 전도일 기자]




이병완·천호선 "국민참여정당은 이렇게 하자는 것"
3일 저녁 부산 '초청강연회' 열어... 국민참여정당 부산경남제안자모임 마련
 

'국민참여정당' 창당을 선언한 인사들이 처음으로 부산에서 대중 강연회를 열었다. '국민참여정당 부산경남 제안자 모임'은 3일 저녁 부산 국제신문사 강당에서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는 "우리의 도전,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다. 행사 펼침막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어록인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는 말이 함께 새겨져 있었다. 이날 강연회는 부산시민광장이 후원했는데, 150석의 좌석을 모두 채웠고 일부는 좌석이 없어 뒤에 서 있기도 했다.

 

강용호 희망부산21 상임대표와 손성학(전 청와대 행정관), 김은경(전 청와대 비서관), 이병구(유시민 전 의원 비서관), 노순기(의사), 김명미(부산진구 쌈지도서관장), 최상영(부산자치21 사무처장), 송인배(전 청와대 행정관), 이현만(부산시민광장 대표), 김회겸(전 영도구청장 후보), 이승렬(전 민주당 부산동구지구장 사무국장), 최종태(자치21 집행위원장), 이영철(자치21 공동대표)씨 등의 모습이 보였다. 강연회는 이날 저녁 7시30분부터 시작해 9시 넘게 끝났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3일 저녁 부산 국제신문사 강당에서 '국민참여정당 부산경남제안자모임'이 마련한 강연회에 참석해 앉아 있다.
ⓒ 윤성효
국민참여정당

 

이병완 "이명박 정부에 제언했더니 모두 거꾸로 됐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 윤성효
국민참여정당

이병완 전 비서실장이 먼저 강단에 섰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그는 "최근 두 큰 기둥을 보내드렸는데, 앞으로 그 공허함의 깊이는 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뒤 새 정부 인사에 조언을 해준 것에 대해 그는 설명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청와대에 근무했는데, 그에게 조언을 부탁했던 이명박 정부의 인사가 있어 "이 대통령을 지지했든 안했든 대한민국이 잘 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제언했다고 밝혔다.

 

그가 했던 제언은 모두 3가지. "세계 금융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전직 대통령을 한 자리에 모으거나 아니면 개별적으로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찾아갈 것"과 "대운하사업을 접고 참여정부에서 계획 세웠던 행정도시와 혁신도시를 추진하면 건설경기가 살아나 경제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 "검찰을 장악하고 이용하겠다는 유혹에서 벗어날 것"이 그것.

 

그러면서 그는 "그 인사는 열심히 적었고, 꼭 전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지나고 보니 모두 거꾸로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뒤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김대중·김영삼 두 전 대통령을 1987년 이전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보고 노력했다"면서 "국가적으로 중대한 일이 있으면 전직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한데, 현 정부는 그런 것을 갖지 못하는 첫 번째 정권이 되어버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병완 전 비서실장은 근현대사를 3명 대통령 이름을 따서 붙였다. '박정희 시대', '김대중 시대', '노무현 시대'가 그것. 그는 "박정희 대통령은 1961년부터 30년 동안 좋든 싫든 대한민국을 바꾸어 놓았고, 김대중 대통령은 '40대 기수론'을 내걸었던 1971년부터 2002년까지 자유와 평화·인권·통일을 위해 앞장섰다"고 말했다.

 

'노무현 시대'에 대해, 그는 "필부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가치의 전쟁'을 치른 첫 번째 대통령이었다"면서 "정의가 항상 이길 수는 없지만 불의가 이기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었는데, 이는 앞으로 미래 세대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가치의 전쟁을 위해 꿈을 꾸고 꿈을 나누어 주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밤에 숙면을 취하기에 꿈을 꾸지 않고, 대낮에 국정 현장에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꿈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국민참여정당 부산경남제안자모임은 3일 저녁 부산 국제신문사 강당에서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 초청 강연회를 열었는데, 150석의 좌석이 꽉 찼다.
ⓒ 윤성효
국민참여정당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후로 남긴 것은 '시민주권', 즉 '소비자 주권'이다"며 "결국에는 정치권력도 한계가 있다고 느꼈고, 깨어 있는 시민이 없으면 선민 국가는 한계가 있다고 보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참여정당'은 "기존 정당과 전혀 다른 차원"이라고 한 그는 '정치의병'을 조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정당이 할 일로, '정치혁명'과 '교육혁명', '고용혁명', '농업혁명', '에너지혁명', '여성혁명'을 제시했다.

 

이 전 비서실장은 "만병의 근원이 입시지옥과 사교육에 있기에 혁명적 사고방식으로 벗어나야 한다"면서 "서울대 문제를 정면으로 부닥칠 때가 왔고, 모두 공짜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며, 국가가 교육을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자리혁명이 아니라 고용혁명이다. 지금은 40대만 되면 노후 때문에 불안하다. 신체적 연령에 맞게 고용해야 한다. 정년 연장에 대비해야 한다." "농촌, 농민문제만이 아니다. 식량안보와 식품안전 문제도 포함한다. 미래에 식량대란이 온다는데 대책을 세워야 한다."

 

"참여정부 때 자원외교를 벌였는데 유전을 확보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근본적으로 국내 에너지원을 바꿔야 한다. 재생·태양에너지를 만들어야 하고, 공장의 에너지를 절약형으로 바꾸어야 한다." "의원과 공무원에 여성 숫자만 늘리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부모 봉양도 며느리 몫이고 육아도 그랬다. 가정경쟁력이 떨어지면 사회와 국가의 경쟁력도 떨어진다. 국가가 효도와 육아를 해야 한다."

 

이 같이 설명한 이병완 전 비서실장은 "어느 정당도 이런 문제들에 대해 관심이 없고 한다고 해봐야 선거 때만 반짝 이야기하고 만다"면서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을 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각지에서 전국을 휩쓸겠다는 희망의 의지만 있다면, 시민주권의 역사를 대한민국에 헌정한다고 생각하면 못할 게 없다"고 강조했다.

 

천호선 "모두 변하는데 제일 변하지 않는 게 정당"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
ⓒ 윤성효
국민참여정당

천호선 전 홍보수석은 "세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의원을 뽑아 맡겨만 놓았는데, 지금은 참여민주주의시대이며, 도지사가 잘못하면 불러 내릴 수 있도록 시도까지 한다"면서 "대의·간접민주주의에서 참여·직접민주주의로 바뀌었다"고 그는 강조했다.

 

촛불과 두 전 대통령의 서거를 겪은 국민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20, 30대는 중·고·대학생까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정부 10년을 경험했다"면서 "촛불세대는 또 하나의 정치적 경험을 갖고 있는 세대로, 386 등 이전 세대와 다르다"고 말했다.

 

이해찬 전 총리의 인터넷 팬카페(대장봉이)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회원이 수없이 많은데, '화장발'이나 '쌍코'에는 젊은 여성들이 많이 가입해 있다"면서 "그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편찮았을 때 '격려 댓글'을 달아 그것을 모아 책자로 만들어 이희호 여사 측에 전달하기도 했고, 쌍용차 사태 때는 김밥과 샌드위치를 만들어 노동자들을 돕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 30대는 다른 세대와 정치 관점이 다르다. 이전에는 유권자의 아들·딸이었는데 지금은 독자적인 이슈를 갖고 이전과 다르게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그것이 곧 참여민주주의다"고 덧붙였다.

 

정치·사회적 현안에 대한 바른 정책판단을 위해서는 '여론조사'가 아닌 '공론조사'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뒤 금융 위기가 닥쳤는데,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권한을 위임해 주었으니 마음대로 하겠다는 방식이었다"면서 "선거 전에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면 국민의 판단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에 대해 찬성과 반대에 대해 설명한 뒤 조사(공론)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 이후 시민주권이 점차 확대되는 과정에 있다"면서 "국민이나 시민운동도 변하고 있는데 제일 변하지 않는 게 정당이다. 지금 정당은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아서 한다는, 20년 전 모습과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3일 저녁 부산 국제신문사 강당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국민참여정당 부산경남제안자모임' 실행위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 윤성효
국민참여정당

민주당에 대해, 그는 "당비를 내는 당원들이 없고, 젊은 세대는 빠져 나오고 있어 최악의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어느 정당이나 의원이 지역에 와서 당원한테 밥이나 사주고, 선거 때 도와달라고 하면서 당선만 되면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있다"면서 "그런 것으로 인해 정치와 행정을 개혁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정당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해, 그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도 크게 차이가 없이 일방 홍보이며 지도부조차 게시판을 잘 보지 않고, 일방적인 의사 표현에 그치고 있다"면서 "의사 소통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호선 전 홍보수석은 "국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정당이어야 하며, 국민이 키우는 정당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지도자의 권력을 당원들에게 주자는 것이며, 시대에 부응하는 국민참여제도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당이 지도자 중심이 되면 부침이 심하고, 지도자가 선거에서 떨어지면 당까지 깨지는 상황이 온다"면서 "열린우리당과 개혁정당 때 경험과 좌절을 했다. 지금 바로 국민참여정당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누가 할 것인가, 지금보다 더 좋은 조건은 없다"고 말했다.

 

  
의사인 노순기씨는 3일 저녁 부산 국제신문사 강당에서 '국민참여정당 부산경남제안자모임'이 마련한 강연회에서 사회를 보았다.
ⓒ 윤성효
국민참여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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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양 金太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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