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 부자정당에 투표하는 이유?
부자정당에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서민들! 그들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이더래도 부자정당에 투표를 던진다. 물론, 부자들은 부자정당에만 투표한다. 자신의 부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부자정당에 속해 있는 부자들은 자기들의 실익과 이권, 부당한 돈거래, 퇴임후 막대한 부(돈)가 자신들의 가족으로 몰리게 하는 수익사업 등에 집착한다. 그럼에도 그들은 높은 존경과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다. 대한민국은 돈이 인격의 척도이기 때문이다.
부자정당 왜누리당에게 투표하는 가난한 서민들과 노동자, 농민들!!
앞으로도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왜?
못살고, 돈없고, 약해보이면 누가 어떤 유권자가 좋다고 표를 찍어 주겠는가?
자기만 오로지 아는 비밀투표, 남들에게 보여지지 않는 표, 그 표!
유권자들은 냉혹잔인하다.
그것이 지금같이 세련되고 과학이 발전하고 다들 잘 살게 되어지는 진보되어진 현대에 와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 해답을 오늘 책에서 보고 발췌하여 블로깅을 하고자 한다.
짧게 써본다면,
- 자신의 숨겨져 있는 욕망, 자아배경지식, 즉 자신의 정체성에 투표하는 것이란다. -
자신의 꿈과 희망, 욕심에 투표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욕망, 자아의식, 배경지식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거나 자신의 신분과 닮았거나 나보다 더 재산이 없거나 하면.....유권자들은 그런 이에게는 거의 표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나라에서 조중동의 신문을 구독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박혀버린 자아배경일 수 있다. 조중동 신문들의 수많은 기사들을 통한 세뇌로 자신은 지금 깡통을 차고, 삶이 고단하며, 자신이 죽어라고 번 돈을 위(부자)에 넙쩍넙쩍 가져다 바치는 사회 시스템인데도, 불만없이, 언제가는 그 위에 계신분이 자신을 위로 끌어 올려줄 것이라는 희망과 꿈을 가진다는 것이다.
즉, 이러한 사람들 마음속에는 신데렐라가 되는 꿈을 꾸는 것이다.
모 여자 아나운서가 자신의 비쥬얼을 잘 가꾸고 잘 만들어서, 재벌가의 손자에게 시집을 가기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그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한 개인의 꿈만은 아닌 것이다. 모든 군중들의 심리들이 다 그와 같은 꿈을 가진다는 것이다.
모든 이들이 그러한 꿈을 꾸며 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실보다 이상, 내가 되고 싶은 사람에 투표를 하는 것이다.
다음, 아래는 명계남 영화배우이자, 노사모 대표일꾼으로 있던 그가 쓴 저서 '봉하로 간다'에서 밝견한 아주 좋은 내용이다.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이 있어서, 한구절만 담아본다.
아주 신기한 미스터리 하나
미국 공화당의 상징은 코끼리다. 이 코끼리를 염두해 두고 조지 레이코프라는 언어학자가 쓴 책이 『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다. '미국의 진보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을 읽고 나는 오랫동안 신기하게 생각했던 미스터리 하나가 풀렸다.
울산이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산실이고 노동자 인구 분포로 보나 뭘로 보나 그럴 지역이 아닌데도 정몽준이 거기서 그냥 내리 4선이나 했던 것. 그리고 한나라당이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로 기록하는 것. 이거 신기하지 않나? 나는 그게 한 35년 동안이나 궁금했다. 그런데 그 신비한 현상에 대한 해답이 저 책에 한 구절로 남겨 있었다.
"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에 투표한다. "
그러니까 레이코프에 따르면, 울산의 다수 유권자나 기타 저소득계층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경제 사회적 후보가 아니라 현대 재벌가의 왕자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상정하고 있거나, 최소한 지향하고 있다는 얘기다.
힘 있는 자들이 언론이나 정치 사회적 여론 조작을 통해 아주 지속적으로 생각의 프레임을 만들어 쒸우고는 그 프레임 속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오해하도록 만든 결과다. 한 마디로 상징조작의 속임수에 당한 것이란 얘기다!
미국의 리버럴과 진보세력은 국민이 사실을 알고 진실을 이해하면, 공화당의 거짓말을 알고나면 자신들을 선택할 것이라고 믿지만 그것은 환상이라고 레이코프는 단호하게 못박는다. 사람들은 사실과 자신이 사실이라고 믿어왔던 것이 상충할 때, 자신이 믿어왔던 것이 거짓으로 밝혀졌어도 사실보다는 자신이 믿어왔던 그 거짓을, 믿고싶은 거짓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아하! 그러니까 지난 대선에서 친박측의 지난한 노력으로 BBK동영상까지 나왔어도 그게 그냥 묻히고 말았던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던 것이다. 그러고 보면 나폴레옹 3세의 어머니가 했던 이 말도 수긍이 간다.
" 국민이란 같은 덫에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빠지는 어리석은 것들이다. "
나폴레옹 3세는 나폴레옹과 혈연인 덕에 대통령이 되지만 곧 친위 쿠테타를 일으켜 제가 황제로 즉위했던 재미있는 사람이다. 그가, 그리고 우리나라의 몇몇 놈들이 안하무인의 짓거리를 수시로 할 수 있었던 배짱과 멘탈리티가 어디서 연유하는지 알 수 있다.
양아치역할 전문배우 명계남도 이해하는 언지언어학
레이코프는 언어란 '마음의 작용'이라 보고 자신의 이런 주장에 '인지언어학'이란 이름을 붙였다. 인지언어학, 뭔가 으스스한 게 있는 것처럼 어렵게 느껴지지만 나도 이해하는 거니까 그리 어려운 건 아니다.
예를들어 설명하자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시간을 절약하라', '시간에 인색하지 말고 투자하라', 이런 표현은 모두 시간을 무의식적으로 돈에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 비유가 이렇듯 누구나에게 쉽게 이해되며 통용되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돈을 '주의'로 삼는, 돈이 제일 가치가 되는 자본주의 사회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니까 저 표현들은 우리가 얼마나 자본주의를 깊숙이 내면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어떤 사회적 은유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면 우리 마음속에 의식·무의식적으로 인정하고 공유한 바탕이 마련되어 있어야 하는데, 레이코프는 그걸 '프레임'이라고 부른다. 그 프레임속에서 구성원들의 정체성과 가치관이 형성된다.
대중문화의 정수는 통속이다. 대중이 통속적이기 때문이다. 통속성은, 흔하며 동시에 흔하지 않은 판타지를 지니고 있을 때 얻을 수 있다.
학벌이 맹위를 떨치는 이 나라에서 고졸 출신의 성공신화는 매력적이다. 게다가 그 사람, 정의롭기까지 하며 친근하다. 때로 어수룩하고 만만해 보인다. 그래서 축제에서 그 사람을 주인공으로 선택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더니 그 사람 자꾸 마음에 안 들어뵌다.
왜? 왜 그런 걸가?
사람들은 소탈하고 친구 같은 성공신화를 선택했지만, 그런 한편이중적이게도, 강력하고 저돌적이며 독선적인 권력에 대한 지지 역시 버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왕적 권력이 제 속셈이야 어떻든 그 강력한 힘과 권위로 '나'를 보살펴주는 시늉을 하길 원했다.
"자, 저 부자들을 봐라, 너희도 저 사람들처럼 만들어주겠노라, 너희는 곧 저런 부자들이 된다." 라는 권능의 빈말, '거짓 정체성 놀이'에 사기 당하길 원했는데 노무현은 사기를 쳐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때 그 프레임 사기를 수꼴언론과 한나라당이 쳐주었다. '저들은 경망스럽고 막말하고 아마추어이며 무능한 좌파다' ··········. 수꼴들은 사람들이 마음 한켠에서 원하는 게 뭔지 오랜 독재의 경험을 통해 체득하고 있었다. 많은 이들이 피곤한 진실보다, 기존의 프레임 강화를 원한다는 걸.
그런 수꼴들을 향해 우리가 했던 말은, "아니다, 그렇지 않다"라는게 고작이었다. 이랬으니 뭐가 돼? 저들의 프레임에 갇혔던 것이다. 그래서 전과 14범이 별짓 다하는 세상이 된 거고.
................................
왠만하면 몇푼 안하는 책 사줘가면서 읽는 것이 제일 좋지 않겠는가?
끝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가의 배신, 추천하는 정치 역사 책(도서)으로 최근 보신분들의 추천이 많네요. 대한민국의 감춰진 꼼수와 거짓말을 들어보자~ (0) | 2015.02.20 |
---|---|
베일벗은 천부경을 발견한 기쁨. 81자의 천부경에 숨겨진 우리민족 영혼의 보물은 무엇일까? (0) | 2014.08.01 |
친일파청산, 친일매국노척결, 뉴라이트처단이 왜 엄중한지, 임종국 친일의 역사는 기록되어야 한다. 책 일독을 권합니다. (0) | 2014.02.06 |
명계남 선생의 봉하로 간다. 책을 읽고 후기 남깁니다. 노무현대통령 뒤에서 몰래 희생했던 노사모 대표일꾼의 저서! (0) | 2013.12.22 |
[18대대선부정선거백서 출간]부정선거, 부정개표를 모른체하면, 다음 국민투표는 하나 마나이다. 이미 선관위컴퓨터로 모든 조작의 정치가 시작되었다. (0) | 2013.10.05 |
차세대 홈네트워크와 가전 시장동향 책소개 (0) | 2013.08.27 |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를 총정리한 책. 박근혜의 처녀시절 스토리를 전한다. (10) | 2013.08.17 |
2012년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선거 전에 꼭 봐야할 책은? 주기자 - 박근혜 문재인 누굴찍어야할지 고민되면 이 책을 보고서 결정해라! (0) | 2012.11.30 |
조선일보보다 유익한 '더딴지 창간호' 정기구독 신청하다! 1년치 대금 3만원. 박근혜 특집 (0) | 2012.11.22 |
의사 김재규 - 독재자 정권을 정리하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기 위해 내목숨 하나 바친다. (2) | 2012.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