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는 지조가 없는 양반이다.
그가 지조만 있었어도 이렇게 망하지는 않았을것이다.
물론, 그가 mbc사장까지 해먹은건, 윗선눈치와 굽신하는 자세, 기회포착능력이 다른이들보다 탁월했기 때문이다.
일명 까라면 잘 까는 스타일이 그를 mbc사장까지 성공신화를 만들었다.
그런데, 그의 성공가도 인생스토리에 패가망신 스토리가 생겼으니, 세상 참 살고 볼일이다.
그를 그렇게 만든이는 곧 새롭게 대권을 부여잡은 MB!
엄기영이는 MB가 정권을 잡자, 사장자리 뺏길까봐 계속 불안해 했던거 같다.
절대 그러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엄기영같이 배테랑 현장 앵커출신이며, 국민앵커인 그가 쉽게 자리를 버리고 나오지는 않았을것이다.
첫째, 이명박이가 정권잡고 mbc 장악하려고 압력 넣을때, 엄기영은 국민들 빽을 믿고 버텼어야 했다.
MBC 노조가 함께 버텨주었어야 했다. 영웅이 될 수 있었던 기회였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그 더러운 외압을 진실로써 꿋꿋이 버텼어야 했다. 그러면 그는
지금쯤 민주당에 지도부가 되었을 것이고, 아마, 그랬다면 대선후보감으로 현재 회자되었을 것이다.
둘째, 김재철이를 MBC 사장자리에 앉혀놓아야 이명박의 비리가 제대로 폭로 되지 않을꺼라 믿고 있던 MB는
엄기영이를 강하게 결국 사표내지 않을수 없게 만들어버리고, 김재철을 앉히게 되었다.
그때 엄기영이가 한마디 기자회견을 해야 하는데, 그는 너무 MB가 무서웠던 것이다.
조용히 살겠다고 고향 춘천으로 돌아왔지만, 생각해보니 이건 너무 괘씸했다.
그래도 그는 뉴스만 보도하고 평생 살아온 인생이라, 어떠한 저항정신과 진실이 반드시 이긴다는 역사의식이 그리 강하지 않았다.
그저, 세상사라는것이 바람 불면 바람 부는데로, 물 흐르면 물 흐르는데로 사는것이라고만 느낀 세월이였다.
그런데 마침, 강원도지사 (이광재지사로 인해서) 재보선 선거가 나돌자.
민주당의 최문순이 등장하고, 그를 상대할 인물이 한나라당에 없자, 마침,
MB는 그래도 반항하지 않고 조용히 물러난 엄기영이를 달래주고, 이럴때 써먹어야겠다고 여겼을것이고 지시했을 것이다.
엄기영을 살살 달게고, 이번에 도지사로 반드시 승리하게 도와줄테니, 날 믿고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후보로 나서라! 라는 회유책이 달콤했을 것이다.
또한, 엄기영이는 그 제안을 승낙해서, 말만 잘 들으면, 다시 MB가 MBC사장자리로 재임용시켜주겠지라는 줄 잘서는 특유의 기질을 발휘하여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를 발로 차서 자리를 내쫓았던, 한나라당 정권과 손을 잡게 된다.(이 부분에서는 과거 일제시대 식민지시절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의 앵커 인기가 아직 살아있겠지라는 자만감과, MB정권이 폭압정치라는 것을 분간하지 못하는 사리분별 능력없는 태도로 인해,
대번 강원도지사 재보선선거에서 대패하게 된다. 그를 한숨에 제압시킨것은 MBC사장 출신 최문순이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무섭게 그를 실패하게 만든것은, 잘못된 정치, 이집트나 리비아에서나 볼수 있는 정치, 썪어빠진 부패정치라는 것을 판단하지 못하고 처신한 그에 행동에 배신을 느낀
즉, 기회주의적 행동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였던것이다.
적어도 국민의 방송 MBC뉴스데스크 국민앵커였기때문에 그의 행동 하나하나는 진실이 되기를 바랬던 것이다.
셋째, 엄기영이는 그간 앵커, 아나운서 등을 하면서 그는 생각하는 지식인이 아니라, 글만 따라 읽는 앵무새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즉, 그는 앵무새였던 것이다.
그간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분야에 뉴스를 보도하면서, 얼마나 정권의 권력남용과 방송사와 국민들, 모든 행정기관이 권력으로 가지고 놀았는가를
수없이 보았을 터인데, 그러한 행태가 후진국적인 것을 알면서도, 정치적 생리라고 쉽게 단념하고 포기해 버리는 기질을 국민들이 느꼈기 때문이다.
왠만하면 정치를 하려고 하면, 높은 자리보다는 낮은 자리에서 국가발전과 사회발전을 위한 어려운 이들을 위한 희생으로 시작하면, 저절로 성장하는데,
MBC 사장신화를 일군, 개인의 성공, 개인의 승급, 개인의 자리 욕심만 과도하게 내비쳐졌기 때문에 그의 권력야욕으로 밖에 볼수가 없었고,
그는 더이상 국민들의 선택을 달게 받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MBC 사장 자리 박탈에 대한 가슴속 진실을 밖으로 꺼내시고, 개탄하면서, 야당쪽으로 회개하고
정동영의원과 손을 잡는다면, 좋은 뜻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지 않다면, 엄기영의 패가망신은 영원히 국민의 기억속에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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