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시스템LSI사업부)와 LG전자가 듀얼코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기반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를 암시하면서 내심 듀얼코어 스마트폰 시대를 기대하고 있는 업체들이 있는데요.

바로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메모리사업부)입니다. 최근 LG전자가 연내 듀얼코어 스마트폰 출시를 발표한데 이어 삼성전자 역시 듀얼코어 모바일AP 개발 및 양산 계획을 밝혔습니다.

세계 2,3위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강하게 시장 만들기에 나선다는 것만으로도 차세대 스마트폰은 듀얼코어 제품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듀얼코어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는 곧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환영의 눈빛으로 지켜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듀얼코어 스마트폰 시대가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 매출 증가에 호재로 작용하게 되는 것일까요.

듀얼코어의 사용으로 더 많은 작업들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고, 이런 작업들을 보다 빠르게 처리하게 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스페셜티 D램을 늘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메모리반도체는 흔히 ´PC향´ 메모리와 ´스페셜티´ 메모리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PC향은 보통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D램을 말하며, 스페셜티는 특정 기능을 강화한 메모리를 일컫습니다.

스마트폰에는 스페셜티 메모리반도체인 모바일D램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 제품은 다른 메모리에 비해 전력소모가 아주 적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PC향 D램의 가격이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이 큰 반면, 모바일D램의 경우는 어느 정도의 가격이 유지돼 꾸준히 적정 수준의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현재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전체 메모리판매량 중 스페셜티 제품 비중은 각각 55%와 60% 수준이며, 모바일D램 시장에서 양사가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85% 이상.

한마디로 전세계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D램을 두 회사가 공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양사는 한발 앞선 공정기술로 대만의 메모리반도체 기업들과의 격차를 벌이기 위해 과감한 투자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모바일D램 시장에서 두 회사의 영향력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페셜티 제품은 PC향 D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생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현재 대만 업체들의 경우 PC향 제품에서도 국내 기업들과 기술격차가 어느 정도 나 있어 모바일 D램과 같은 스페셜티 제품 연구에 집중할 여력이 안되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시장 환경도 듀얼코어 스마트폰 시대를 앞두고,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웃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듀얼코어 스마트폰 시대가 양사에 얼마만큼의 파급력을 미칠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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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양 金太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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