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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인터넷판 캡쳐

국가정보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무단 공개에 대해 외신들은 “‘폭탄선언’(bombshell)이 될 만한 내용은 없었다”면서 “‘한국에선 정보기관이 누설자(Leaker)’가 됐다”고 보도했다.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합작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비판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각) 인터넷판에서 ‘진보적인 국회의원들이 한국 대선의 적법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다’ 기사를 통해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와 대선 개입 의혹 사건 문제를 다뤘다.

대화록 공개는 일부에서는 한국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장애가 될 것으로 주장했지만, 여당 의원들이 오랫동안 요구해 온 ‘논란이 많은 조치’(controversial move)였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정상회담 대화록에 대해 “‘폭탄선언’(bombshell)이라고 할만한 내용이 없었다”면서 “오히려 노 전 대통령의 진보적인 이미지를 재확인시켰다(It reaffirmed the image of Mr. Roh as a liberal president whose efforts for greater reconciliation with North Korea)”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 캡쳐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인터넷판에서 ‘한국에선 정보기관이 누설자(Leaker)’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과 관련해 공동어로구역이나 평화 수역으로 설정하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인식을 같이한다고 말했지만, NLL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131분 대화에서 노 전 대통령은 한국이 NLL을 포기할 것임을 시사하는 명확한 말을 하지 않았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심지어 NLL 수정 논의가 얼마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것인지 언급했다(But the transcript also shows that throughout the 131-minute dialogue, Mr. Roh made no clear remarks indicating that Seoul should give up the NLL. He even noted how controversial any discussion of a possible revision would be in the South)”고 보도했다.

 

오히려 이 신문은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국정원을 에드워드 스노든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과 비교하며 비판했다. “스노든이 누구보다 더 잘 알겠지만, 정보기관은 일반적으로 비밀을 폭로하기보다는 잘 지키는 것이 일이다”면서 “그런데 한국에서는 정보기관인 국정원이 기밀문서로 분류된 대화록을 공개해 정치적 대립의 방아쇠를 당겼다(As Edward Snowden knows better than anyone, intelligence agencies are usually tasked with keeping, rather than divulging, secrets. But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South Korea’s spy agency, has triggered an unholy political row after disclosing a classified transcript of the 2007 inter-Korean summit.)”고 꼬집었다.

 

 

 

 

정상회담 기록물에 무슨 내용이 담겨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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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양 金太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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