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지사 후보 라디오 인터뷰중에서 : 왜 김진표후보보다 유시민후보가 되어야 하는가? (그리고, 민주당이라면 알아둬야 할 이야기)
POLITICS 2010. 5. 5. 08:00
☎진행: 조금 전 김진표 예비후보에게도 드렸던 질문인데, 유시민 후보께서 왜 단일후보가 되야 하는지 말씀해주시죠?
☎유시민: 예, 그것은 매우 간단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진표 후보로는 김문수 도지사를 이길 수 없다는 여론이 경기도 전체에 팽배해 있고,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서 민주당도 알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한나라당을 아주 반대하지만, 한나라당을 아주 좋아하지도 않는 많은 유권자층과 작은 정당을 지지하는 진보적 유권자들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야권이 도지사 선거 뿐만 아니라 각급 선거에서 이기려면 이 유권자들이 대규모로 투표장에 나와야 합니다. 제가 후보가 되면 이 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올 것이기 때문에 도지사 선거만 이기는 것이 아니고 민주당 소속의 시장, 군수 후보들, 도의원 후보들도 모두 더 유리한 유권자 집단을 만나기 때문에 모두에게 이것이 좋다, 또 도지사 선거의 승리가능성도 제가 높고 다른 후보들에게도, 민주당 소속의 후보들에게도 모두 거기서 혜택을 볼 것이다, 그 점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 유시민을 지지하는 폭넓은 젊은 이들이 투표장소에 투표하러 나오면 도지사만 도장찍고 가는 것이 아니라, 시장, 군수, 지방의원들 모두를 그 자리에서 다 도장찍고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는 사람들도 유시민이라고 하면 유시민 책이라도 들고 나와서 선거한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제1야당인 민주당이 더욱 유리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지요. 그것 또한 왜냐하면 ? 유시민 찍겠다고 나온 사람들이 다른 후보중에서 한나라당 찍겠습니까? 민주당 찍겠습니까?
그래서 김진표후보가 양보를 하는 것이 민주당입장에서는 대의를 볼 줄 안다 이겁니다.
(이럴때는 민주당이 유시민을 민주당의 용병으로 써먹을 줄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모든 생존해야하는 동물들은 용감만 해서는 안됩니다. 지혜도 있어야 하지요)
이런거 보면 느끼는 건데,
- 민주당은 大의를 버리고 小의에 목숨을 거는 속좁은 변질된 정당 같고요.
- 어차피 진보당들(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은 모두 형제의 당들인데 큰 형이 작은 동생들을 힘없고 덩치가 작은 동생이라서 불쌍하다 생각하고 같이 살 걱정을 해야하는데, 형이라는 자가 배운것이 부족한지 자기 먹고 살 궁리만 하네요! 이러다, 선거기간 끝나고나서 국민들에게 매정한 형의 모습으로 밖에 남지 않겠군요.
- 그리고 그동안 작은 동생들은 작지만 옹골찬 활약으로 한나라당과 집권 검찰로 많은 몽둥이질을 당하면서 성장해 왔는데, 큰형인 민주당은 한나라당과의 전투(?)나 활약상이 이렇다 할만한 것이 보이지 않고, 말로 구호만 외치는 이빨 빠진 호랑이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느니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답답하기만 합니다. 여당에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민주당 찍어달라고 해야지, 여당이 잘못하기만을 기다리고 여당이 싫어지게만 만들기만 하면서 야당(민주당)찍어달라고 하는 모습은 정말 국민들이 너무도 질려하는 대목입니다.
(그냥 '한나라당 싫으니 민주당' 이런식의 단순 감정으로만 민주당 찍는 시대는 끝났다는 걸 아직 모르는거 같습니다.)
또, 거대 여당을 대항해서 단독으로 싸움을 하고 싶은 민주당이 , 뻔히 덩치차이가 많이 나는것을 아는데도 미련한 강아지가 거친 멧돼지의 공격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머리를 써서 이기려하지 못하고, 정면승부하겠다는 거와 사뭇 다르지 않습니다. 이는 슬기롭고 지혜롭지 못해 패배가 분명 예상되는 싸움인데도 현실정치가 무슨 환타지 소설만 생각하는 건지 참으로 우둔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답답합니다.
민주주의 기본원칙에 맡게 존중되어야할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로 탄생한 정당들, 즉 민주진보 형제의 정당들을 부정하고, 무시하는듯 보여서는 안되고요, 국민의 소리라고 생각하고 존중하고 인정해주고, 그들과 손을 잡을줄도 알아야 합니다.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일지라도 멀쩡한 손이 있으므로 손을 잡고 함께 하면 든든해 지는 것입니다.
소수의 국민이라도, 국민들이 원해서 생긴 당들이니 존중해주고, 그러한 형제의 당끼리 연대, 연합하자는 큰 김대중식 사고가 안나오는 것이 답답합니다.
민주당 혼자서 여당과 싸워서 이길 수 있다고 오판하는 것을 보면 후에, 연대하지 못해 선거 패배하였을 경우, 민주당측 대다수의 사람들은 작은 정당들에게 미움을 느끼기 보다는 민주당 스스로에게 환멸을 느낄 것입니다.
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게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거대 여당과의 혈전에서 참패한 책임이 진보신당이나 민주노동당이나 국민참여당에 있다고 하겠습니까?
그리고 그때, 그렇게 깨닫고 후회한들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역사는 반복됩니다.
예정된 역사를 깨우는 유일한 방법은 예상하지 못한 사건과 이슈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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