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도 단골…전국 양곱창 명가들
옛날 오막집
51년 전통의 부산양곱창 원조
부산 양곱창의 원조로 꼽히는 집. 원래 상호는 ‘오막집’이었으나 3년 전 ‘옛날오막집’으로 바꿨다. 1958년 문을 연 김수연(80) 할머니에 이어 15년 전부터 막내 딸 이정자(40)씨가 가게를 맡아 꾸리고 있다.
이집의 양곱창은 고춧가루와 물엿을 섞어 만든 양념장이 진하게 밴 ‘경상도’스타일이다. 이 형태가 서울로 전해져 지금 유명한 서울의 여럿 양곱창전문점에서도 이러 양념구이를 판다. 하지만 대창의 맛이 50년 명성에 못 미치는 듯 해 아쉽다. 배기 시설도 낙후됐고 대창의 기름막을 거의 제거하지 않아 구울 때 심한 연기가 나 부담스럽다. 곱창의 곱도 실하지 않아 씹히는 맛이 덜하다.
부산 백화 양곱창
50년 양대창구이 맛 일품
“이 자리에서 양이랑 곱창만 딱 50년을 팔았다아이가.”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 뒷골목에 위치한 이집은 부산 양곱창을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곱창센터에는 각각 0호라는 이름을 달고 각자 양곱창을 팔고 있는데, 이우자(70) 할머니가 꾸리는 1호가 50년으로 가장 오래됐다. “어려서부터 오메(엄마)도와 팔았지. 결혼 하고도 쭉 하다 보니 50년이 됐는기라.”
백화양곱창1호에선 소금구이·양념구이 모두 맛 볼 수 있다. 양·곱창·대창이 섞인 모듬곱창이 나오는데, 소금구이는 간장·설탕을 섞은 국물에 파를 송송 썰어 넣은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거북곱창
28년 곱창맛을 자랑하는 서울 교대의 명물
“평생 곱창만 먹고 살았으면 좋겠다 싶어 곱창집 열었어요.” 1대 사장 김완술(63)씨가 28년 전 연 가게를 지금은 딸 박정례(42)씨와 사위 여희택(45)씨가 물려 받아 꾸리고 있다.
한 때 이집은 ‘손님이 세 번 놀라는 집’으로 불렸다. 생각보다 가게가 허름해서 놀라고, 사장이 젊어서 놀라고, 마지막으로 맛이 좋아 놀랐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곱은 신선도가 중요하다"며 "신선한 곱은 아무리 물로 씻어내도 빠지질 않는다”고 강조했다.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양을 판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곱창과 양은 매일 가락동 축협에서 갖고온다. 모듬구이에는 양·곱창과 함께 감자·양파가 섞여 나오는데, 양과 곱창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을지로 양미옥
18년 쫄깃·바삭한 양구이 명가
“음식 장사하는 사람은 재료 아끼려고 하면 안되죠.” 탁승호(59)·김영희(59)씨 부부가 18년째 변함없는 손맛을 지키고 있는 곳이다. 옛 이름인 ‘오막집’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단골집이기도 하다. 양과 대창은 매콤하게 양념을 입혀 굽는 부산의 원조 ‘오막집’ 스타일과 흡사하다.
진간장에 설탕·고춧가루·참기름·마늘·생강 등의 재료로 만든 소스도 맛을 산뜻하게 해준다. 초벌구이 한 양곱창에 한번 더 양념을 입혀 다시 굽는데 그래서 더욱 연하고 식감이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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