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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daum.net/yamuzindream/6984605

일본에서나 대한민국 흠잡는 가십으로 팔리는 김영삼의 인터뷰

 

 

김영삼씨! 한때 당신을 괜찮게 본 적이 있습니다. 내가 처음 나라 돌아가는 상황에 관심을 가질 무렵에 당신은 대통령이 되었으니까요.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이던 시기에 당신은 조금 신선하게 보였습니다. 하나회 척결과 하룻밤 사이의 금융실명제, 전두환과 노태우에 대한 사형 판결 등은 그 시절 나름대로 당신에게 호의를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래 전부터 그런 것들마저 좋게 볼 여지가 없어졌습니다. 당신은 자신을 떠나 국가 차원으로서 문제를 두루 살핀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자신의 영달에 관한 일신상의 문제로 파악했던 것입니다. 한때 야당 총재로서의 지위로 인해 국가 차원의 문제들이 곧 김영삼 당신 자신에 대한 핍박과 고난으로는 다가갈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당신은 그것을 오로지 자신에 대한 핍박으로만 여겼을 것입니다. 국가 차원의 역사적 문제로서 고민했던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삼당합당으로 군사독재 세력과 융합할 수도 있었겠지요. 한나라당의 잡탕같은 구정물은 바로 당신의 권력욕이 이루어낸 작품 아닙니까? 군사독재 찌끄러기들의 생명력을 오늘날까지 연장시켜준 장본인이 바로 당신입니다. 그러니 한나라당에는 변절자들이 수두룩하지요. 정의와 신념으로 굳건했던 자들도 한나라당에 들어가서는 모두 이익이나 쫓고 영달이나 추구하는 정치적 치한으로 변하지 않았습니까?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보면 군사독재도 마땅찮게 부정할 수 없고 그렇다고 민주화 정신도 떳떳하게 내세울 수 없고 결국은 자신들 스스로를 부정하지 않고 그저 주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지역주의와 돈냄새 아니겠습니까? 굳건한 신념 없이 국민들로부터 표를 얻을려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으로 서민을 윽박지르고 적당히 농을 치며 사기를 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태생적으로 근본이 없으니 사기질로 연명하는 정당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삼당합당이 없었다면 군사독재 세력은 일정한 근절이 벌써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87년 6월 항쟁의 의의를 날려먹은 것도 그러고 보면 김영삼씨 당신의 업적이지요. 이승만이 한 일과 똑같은 짓을 한 것입니다. 친일세력에 대한 단죄 없이 권력욕으로 친일세력의 생명력을 뿌리깊게 굳혀놓은 이승만과 같이 김영삼씨 당신은 군사독재 세력이 이 땅 위에서 떵떵거리게 만들어놓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개인의 권력욕이 국가의 역사마저 비틀어 다시 한번 올바른 역사의 길을 막다른 골목으로 만들어버리는 그 선택을 어떻게 묵묵히 따라갈 수 있었겠습니까? 올바른 역사관과 투철한 신념은 그 당시 오직 노무현 대통령님 하나 뿐 아니었습니까?

 

몇 십년 동안 민주화 투쟁을 했다는 사람들 중 단 한 사람만이 주먹을 불끈 쥐고 손을 들어 반대를 외쳤던 것을 보면 그때부터 김영삼 당신들 패거리가 외쳐오던 민주주의는 거죽만 남은 죽은 호랑이였을 뿐이었습니다. 뼛 속까지 진짜 민주주의로 절절한 호랑이는 노무현 대통령님 하나 뿐이었습니다.

 

오늘 김영삼씨가 일본의 한 잡지 발행인과 인터뷰한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영삼씨가 속마음을 대한민국 사람들이 아닌 일본 사람에게 터놓는 것을 보고 우습기도 했습니다. 언론 플레이는 당신이 고단수였지요. 당신이 대통령인 시절에도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모습을 잘 감춘 채 줄곧 잘 정리된 메세지만을 국민들에게 남겨놓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국민과 투박하게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노무현 대통령님 한분 뿐이셨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헌화할 꽃을 그냥 던져버리고 왔다"는 김영삼씨 당신의 말은 이미 인격이 바닥난 당신에게 더 바랄 것도 없지만 그나마 당신에게 남아있던 마지막 인내마저 바닥나게 만듭니다. 저 영감탱이가 무슨 소리를 지껄이든지 상관하지 않고 아무리 닭 모가지 비틀어지는 소리를 내더라도 정신나간 자의 헛소리겠거니 하고 신경쓰지 않고 살려고 했는데, 갑자기 당신 무덤에 침을 뱉어버리고 싶은 충동까지 느끼게 만듭니다.

 

"내가 발탁해서 그는 내게 빚이 있는데" 라는 김영삼씨 당신의 생각은 그야말로 이 자는 깡패두목 정도의 치기어린 생각으로 민주주의를 논했구나 하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당신의 케케묵은 관념과 반대로 노무현 대통령님은 그것을 개혁하고자 했습니다. 국회의원이 일인 보스의 결정으로 인해 발탁된 인사들로 채워지는 실상을 바꾸고자 했습니다. 그 시절 야당은 군사독재를 비판하였지만 실상 야당조차도 그 내부구조는 일인독재나 마찬가지인 정당이었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훈련받고 성장시킬 순간은 거의 없었고 그 기회마저 김영삼씨 당신의 삼당합당으로 상실시켜 버렸습니다. 군사독재의 어두운 이면이기도 하지요. 군사독재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똘똘 뭉칠 수 밖에 없으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피를 흘려 넘겨준 민주주의를 권력욕으로 인해 홀라당 태워먹고 군사독재 세력과 샴페인을 터뜨린 장본인이 바로 김영삼씨 당신입니다.  

 

결국은 한나라당이 이명박 같이 저질의 돈냄새나 풍기며 사기를 치거나 박근혜 같이 독재의 향수나 뿌리며 혼자 고고한 척 나댕기고 그저 그 졸개들은 술과 여자나 찾아 불나방처럼 사고치면서도 책임은 하나 지지않고 싸돌아다니는 집단이 되지 않았습니까? 친일도 역사적으로 규명하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군사독재도 스스로 부정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민주주의를 내세울 수도 없어 남아있는 것이라고는 인생 한번 드럽게 살더라도 풍족하면 그만이지 하는 류의 양아치 당풍으로 흐를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현재 집권하고 있는 대통령이나 정당이 그러하니 국가가 사망의 골로 가는 것이지요. 국가재정이 파탄날 수 밖에 없지요. 백년대계는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한탕 실컷 처먹는 정치를 할 수 밖에 없지요. 서민들로부터 표를 얻을려면 사기치는 수밖에 없지요. 적절한 기준도 없이 환심사듯이 사면하고 떡값 돌리듯이 푼돈 깨나 나눠주는 것처럼 정치할 수 밖에 없지요. 자신들 위해 100조 감세하고 국민들에게는 슬그머니 물가로 그 부담 전가시키면서 유명무실한 증세는 말로만 거창할 뿐이지요.

 

국가 재정 파탄내고 국민 경제가 박살나도 이미 챙길 것 몇 갑절로 다 챙긴 당신들은 정권 넘겨준 이후에는 챙긴 것으로 떵떵거리고 뻐팅기며 갖은 발목을 잡고 농성하면서 세월을 보내면 국민들이 또 속고 실증나서 도로 당신들에게 정권 넘겨줄 것이라 이미 계산하고 있습니까? 영혼도 팔고 신념도 묻어버린 집단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런 알량한 계산 뿐이겠지요.

 

국민들 피로 허물어버린 독재의 전당에 기둥 하나 둘러메고 들어가 일정 지분을 챙기며 지금까지 그렇게 영혼도 신념도 모두 내팽개친 채 남은 것이라고는 똘똘 뭉쳐 고착된 아집만으로 뻐팅기며 살고 있는 게 바로 김영삼씨 당신이랍니다. 그런 집단의 한축을 만들어 대한민국 역사의 변절에 혁혁한 공을 세운 당신의 속마음을 일본 잡지 발행인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는 없었겠지요.

 

김영삼씨 당신이 어디 맑고 깨끗한 영혼과 굽히지 않는 신념의 노무현 대통령님에게 깜이라도 되겠습니까? 

 

분명히 말해두건데 노무현 대통령님이 국회의원이 되셨고 후에 대통령까지 되셨던 것은 우리 국민이 그분을 진실로 알아보았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국민에게 빚을 진 것이고 그 빚에 대해 항상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셨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스스로 그 빚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여 생명까지도 온전히 바치셨습니다.

 

국민들은 오히려 노무현 대통령님에게 막중한 빚을 지고 있었고 깨닫지 못한 어리석음으로 그에게 너무 많은 책임만 떠넘겼는 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과 국민은 서로에게 서로가 막중한 빚을 지었다고 생각하면서 서로 갚지 못해서 항상 부끄러워했던 그런 아름다운 관계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국민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어떻게 이를 갚아야할까를 고민하셨고 국민은 이제 또 이렇게 노무현 대통령님께 빚진 일을 어떻게 갚아나가야 할 지 막중한 책임감에 눈물 흘리며 세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김영삼씨 당신이 국화꽃 한송이 마저 던져버리는 더렵혀진 영혼을 드러냈다면 국민은 노무현 대통령님에게 고이고이 국화꽃 한송이 바치며 눈물로 추모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노무현 대통령님에게 너무 많은 것을 갚지 못한 채 빚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영삼씨 우리는 당신에게 빚진 일이 없습니다. 당신에게서 돌려받고 싶은 부채만이 잔뜩 있는데 아직도 깨닫지 못하며 주절거리는 당신의 모습에 질렸습니다. 대한민국 역사가 빨리 당신을 지워버리길 바라는데 유독 당신 혼자 발버둥치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김영삼씨! 당신의 주절거리는 이야기는 결국 대한민국에서 쫓겨나 시기어린 이웃나라에서나 우리의 국격에 대한 조롱거리로 떠도는 한심한 꼴로 전락한 것 아니겠습니까? 당신의 말이 취급되는 서글픈 처지나 똑바로 쳐다보기 바랍니다. 당신은 그게 당신의 존재감을 떠벌리는 마지막 남은 수단인가본데, 당신을 대통령으로 가졌던 국민에게는 슬프게도 대단히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출처 : 북새통 선생 (http://blog.daum.net/yamuzin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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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양 金太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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