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죽음 통해 전 세계가 북한 현실 주목하길”
“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
지난 25일 두만강을 통해 북한에 들어간 재미교포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씨가 중국으로 출국 전 녹화한 비디오에서 이같이 각오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소리’ 방송이 입수한 영상 자료에 따르면, 로버트 박씨는 “자신의 북한행은 자살 행위가 아니라며, 자신의 죽음을 통해 전 세계가 북한의 현실을 주목하고, 지도자들이 개선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면 죽음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 시민권자인 자신을 구출하기 위해 대가를 치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북한 주민이 진정한 자유를 얻고 기독교인들이 북한 주민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길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
박씨는 또 “중국에서 비밀리에 탈북자를 도왔지만 이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하고 “지난 여름 두만강에서 기도를 하던 중 북한에 들어가야 한다는 영감을 받아 실행에 옮기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영상에서 성탄절에 두만강을 건너는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서 가장 추운 시기일 뿐 아니라 성탄절은 전 세계가 가장 행복을 누리는 날이지만 북한 주민들은 그 것을 모른 채 어둠 속에 갇혀 있기 때문에 기쁜 소식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26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로버트 박에 대한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추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아직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북한 역시 26일 현재 로버트 박의 체포 여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HERO'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주호 준위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 | 2010.03.31 |
---|---|
신해철, "무혐의 유감" - 신해철 2010년에도 국가보안법으로 재판받고 나온 소감 (0) | 2010.02.02 |
이용훈 대법원장의 명언 - 법원은 살아있다. (0) | 2010.01.22 |
연설문 한장도 쓰지못하는 대통령은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 (0) | 2010.01.10 |
세계 최초 인터넷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0) | 2010.01.10 |
자이툰부대에서 근무하던 사병이 쓴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회상 (0) | 2009.12.17 |
신영복의 60년을 사색한다 (0) | 2009.12.17 |
[생중계] 노무현과의 ‘영상 대화’ 〈진보의 미래〉 (0) | 2009.12.17 |
[노회찬] 뉴민주당 플랜 초안을 읽고 (0) | 2009.11.25 |
"저항하라! 담벼락 쳐다보고 욕이라도...MB정부가 중도? 민심 때문에 궁여지책" (0) | 2009.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