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조선의 들판이 혁명의 불길로 붉게 타오르고 있다. 지금 조선의 먼동은 “다시 개벽”의 눈부신 햇살을 발하고 있다. 자고 있는 자들이여, 모두 깨어나라! 새 시대, 새 정치의 함성이 그대를 부른다. 깨어난 4천만의 유권자들이여, 남녀노소 한 사람도 남김없이, 모두 투표장으로 가라! 19일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혁명의 물결이 이 아사달 신시를 휘덮으리라! 조선의 깨인 자들이여! 남김없이 혁명의 대오에 어깨를 엮어라!
환인 하느님께서는 이 신시에 “홍익인간弘益人間”의 거룩한 건국 치세이념을 내리셨다. 그런데 지금 어떠한가? 지금 우리는 홍익弘益이 아닌, 홍해弘害, 홍살弘殺의 정치를 자행하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해치고, 서로가 서로를 죽이려고 광분하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런가? 정치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현 정권은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인의仁義를 망각하고 솔수식인率獸食人의 사리私利를 앞세우며, 진현進賢의 정도正道를 거부하고 착복과 부패의 한계를 없이 하며, 국고를 털어 치자治者 본인의 사욕을 충족시키며 주변의 승냥이들에게 떡고물을 분배하고 있다.
국토의 산수대강山水大綱을 파괴하고 4대강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왜곡·오염시키며, 백두대간의 대혈인 국립공원에 민족정기를 말살하는 케이블카의 설치를 획책하고, 인천공항과 같은 공익의 자산을 사유의 질곡으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 농촌을 해체시키고 도시의 삶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양극화의 괴리는 재벌의 독재를 흥륭興隆케 하며 서민대중의 삶을 노예 이하의 나락으로 추락시키고 있다. 추락은 영락이요 죽음이다. 그런데 서민대중의 죽음을 현 정권의 치자들은 환호하고 재벌은 환희의 박수를 친다. 그리고 전국 골목골목의 상권을 대형마트라는 탱크와 기관총으로 후려 갈겨대고만 있다. 어찌 미국의 총기난사를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쳐다보고만 있는가? 자기 가슴에 총알이 박히고 있는 바로 그대들이!
왜 이 모양 이 꼴인가? 우리가 지도자를 잘못 뽑았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아니 될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국민이 교사巧邪와 허언虛言의 달인達人을 지도자로 떠받들 수 있는가? 민주라는 허명에 사기를 당했기 때문이다. 자본이 지배하는 메이저 언론의 정보조작과 선거를 둘러싼 가치의 혼란이 민중의 너무도 정당한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민중이 민주의 주권을 행사하는 것을 호도하는 온갖 정교한 부정이 민주주의라는 타자他者의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민중이여! 또 당할 셈인가? 현 정권의 죄악을 반성 없이 반복할 셈인가? 이제 또 안보의 위협에 대책 없이 속을 셈인가? 마지막 순간을 앞둔 깜짝쇼에 대의大義의 정조情調를 굴복시킬 셈인가? 민생의 감언에 또다시 도덕을 망각할 셈인가? 민중이여! 두 손에 가슴을 얹고 잘 생각해보라! 누가 과연 그대들의 민생을 도와주었는가? 누가 과연 그대들에게 돈 한 푼이라도 거저 준 적이 있는가? 민생은 아사달의 신시로부터 지금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민중 스스로 해결해온 것이다. 착각하지 말라!
정치는 민생을 해결하지 못한다. 민생은 어디까지나 민중 스스로의 결단에 의한 것이다. 민중의 간절한 염원이란 그 민생결단의 번영을 훼방하는 행위를 정치가 제발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일 뿐이다. 오늘과 같은 악랄한 대기업의 횡포는 정부와 공권력의 비호가 없다면 당장 민중의 힘으로 타도될 것이다. 기업과 정부권력의 유착, 자본의 끝없는 폭리확대와 공무행정의 부패의 연환連環은 대중민생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것이다. 이 희생에는 이제 부르죠아와 프롤레타리아의 구분도 의미가 없다. 자산가, 임금노동자를 불문하고 모든 대중이 기만당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선거공약으로 “민생”을 우선시 한다 하는 자는 거짓말쟁이요 위선자일 뿐이다. 민중이 원하는 것은 민생이라기보다는 도덕의 구현이며 정의의 확립이요 인정仁政의 구체적 실천이다. 위장된 웃음의 눈꼬리를 가장하며, 정의와 도덕을 외면하고 반성과 실천을 거부하는 위선의 심장에 이제 종지부를 찍자! 더 이상 속지 말자! 민생이 아닌 도덕의 기강을 바로잡자! 그리하면 민생은 저절로 해결된다. 도덕이 바로서고 민생이 풍요롭게 되지 아니 하는 역사는 인간세에 있어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도덕을 어떻게 바로잡는가? 그 너무도 쉬운 해결방안이 그대 손에 쥐어져 있다. 부패와 사악의 정권을 바꾸면 된다. 어떻게 바꾸는가? 투표장으로 가라! 그대의 신성한 혁명의 권리를 행하라! 나와 같이 수십만 권의 장서를 수십 년에 걸쳐 뇌리에 입력한 자나, 만 20세의 청순한 홍안의 유권자나, 동일한 한 표의 권리가 평등하게 주어져 있는 것이다. 이 인간 오성의 보편적 권리에 대한 신념은 반만년 인문정신의 기나긴 투쟁의 결과로서 획득된 것이다. 어찌 이 고귀한 권리를 나태와 냉소와 방임으로 포기할 셈인가?
혁명은 어렵지 않다. 유권자의 90%만 매번 투표에 참여한다면 역사는 항상 선을 지향하며 뒤바뀌게 되어있다. 그런데 유권자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에 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정치세력이 과연 수권受權의 자격이 있을 수 있겠는가? 모든 국가기관이나 공영언론조차도 투표를 독려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다. 직무유기를 일삼는 것이다. 국민이여! 분노하라! 분노하라! 실상을 직시하라!
과거에는 최고의 권좌, 그 천명天命을 바꾸는 혁신革新의 대업에는 수없는 인명의 희생이 있어야만 했다. 삼일운동을 기억하라! 동학의 우금치전투를 상기하라! 정주에서 폭파된 홍경래의 염원을 다시 한 번 상상해보라! 그 얼마나 처절한 고립무원의 항쟁이었던가? 그대들이 손에 쥐고 있는 투표용지는 이들 선열先烈의 잘린 모가지처럼 피가 흐르고 있다. 민주의 나무는 민중의 피를 먹고 자랐다. 대한민국처럼 비서구권에서 서구 의회민주주의의 원칙을 수용하고 직접선거의 최소한의 공정성을 확보하여 정권의 평화로운 교체를 이룩한 선례를 축적하여온 나라도 별로 없다. 이것은 오직 선현先賢들의 피흘림의 투쟁으로만 가능하였던 것이다.
체제 밖에서 천 리를 가는 것보다 체제 안에서 한 치를 가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체제 안에서 천 리를 갈 수가 있다. 우리 민중 모두가 19일 투표함으로 가기만 한다면 혁명은 이루어진다.
혁명은 왜 반드시 이루어야만 하는가? 이제 혁명은 폭력이 아니다. 이제 혁명은 광포한 영감이 아니다. 이제 조선의 혁명은 체제의 룰에 따라 도덕의 기강을 바로잡는 정의로운 상식적 작업이다. 그러나 이번 우리의 혁명은 바스티유감옥의 철창을 터뜨린 불란서인들의 인권선언보다, 차르왕정을 무너뜨린 러시아혁명보다, 아편전쟁 이래 열강의 침탈을 종식시킨 마오쩌똥의 공산혁명보다도 더 막중한 세계사적 의미를 지니는 혁명이다.
우리의 혁명은 열강의 모든 근대적 노략질과 이데올로기적 대결의 결과물인 세계냉전체제를 종식시키는 진정한 세계평화의 출발이다. 동·서의 언어적 편견에서 인간을 해방시키며 남·북의 불필요한 이념의 기미羈縻를 절단하며, 문명과 자연의 조화를 회복하고, 도농都農의 균형을 꾀하고, 세조의 찬탈 이래 끊임없이 왜곡되어온 정의의 패배를 설욕하는 대업이다. 훈구파들의 끊임없는 득세, 선조의 파렴치한 임란책임회피, 그 뒤로 이어지는 노론의 장악, 세도정치, 일본제국의 식민지통치와 친일파의 발호, 이승만의 권력찬탈과 무능한 6·25전쟁대처, 일제 만군출신 박정희의 쿠데타와 유신폭정, 이 모든 흐름이 “불의라도 박박 우겨대면 역사의 정의가 된다”는 왜곡된 가치관에 대한 통렬한 국민적 반성의 기회를 박탈해왔다. 반성이 없는 역사는 미래가 없다.
올해가 임진왜란 일곱 환갑! 그 부끄러운 통치자들의 행위가 빚어낸 참혹한 민중의 삶을 일순간이라도 연상할 수 있다면 오늘 우리의 좌표는 명료해진다. 그대들은 아는가? 가도입명假道入明의 명분으로 이 땅을 짓밟은 토요토미 히데요시 침략군의 저주보다, 이 나라를 구해주겠다고 원정 온 명군明軍의 작태가 민중의 삶에 끼친 폐해가 구체적으로 더 심원했다는 사실을 그대는 정말 아는가? 임란의 극복의 원동력은 이순신의 서남해상권 제패와 수군의 활약과 의병의 분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무공 이순신은 노량해전에서 장렬한 최후의 진로를 선택해야만 했고, 의병장 김덕령은 모진 고문 속에 죽어야만 했고, 홍의장군 곽재우는 신선을 가장하고 소리 없이 스러져야만 했다. 선조는 이들 구국의 지도자들의 공적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오직 명군의 “재조지은再造之恩”만을 찬양했다. 그리고 살아있는 이여송의 사당을 만들었고 명군을 위하여 동대문 밖에 관묘를 지었다. 중국이 우리나라를 다시 만들어주었다는 은혜, 즉 재조지은의 찬양은 결국 불과 30년만에 정묘·병자의 양 호란胡亂이라는 처참한 비극을 다시 불러왔다. 이러한 민중의 비운의 역사의 배면에는 6·25전쟁 등 현대사의 명암이 겹치고 있다.
물론 미국은 우리의 우방이다. 그러나 우리의 친미는 미국과의 정당한 거리감을 확보함으로써 미국을 도덕적으로 만들어주는 인도주의적 친미가 되어야 한다. 미국과 중국이 남·북한의 화해를 돕도록 만들어야 하며, 역으로 우리는 남·북한 화해의 주도권을 장악함으로써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여 세계평화를 이끌어가도록 만드는 21세기 인류 최대의 염원을 달성케 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민생民生이라기보다는 민본民本이다. 민중 스스로가 자결의 주체성을 갖는 역사를 갈망하는 것이다. 이제 여러분들은 여러분들 손에 쥔 투표용지 하나로 인류의 역사를 전쟁과 대결의 국면에서 평화와 화해의 국면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민족사의 기나긴 좌절과 절망을 승리와 희망으로 회향시킬 수 있다. 보도연맹사건으로 학살된 30만 우국지사들의 원혼을 기억하라! 좌절된 반민특위의 역사를 반성하라! 이제야말로 우리는 투표용지 하나로 반민족행위자들의 작태를 일소할 수 있게 되었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 투표장에 국민이 오는 것을 꺼려하는 모든 반민족행위자들의 생애에 종막을 드리워라! 그것도 아주 평화롭게! 19일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 땅의 깨인 자들이여! 모두 남김없이 투표장으로 가라! 그대들의 투표가 이 민족 모두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 주리라. 주변의 모든 동포를 설득하여 투표장으로 가라! 이 민족의 기나긴 불의와 독선과 배타와 불인不認의 역사를 끝장내자!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되돌아갈 수 없다! 모든 반동은 그 자체의 힘에 의하여 분쇄된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투표장으로 가라!
지금 조선의 들판이 혁명의 불길로 붉게 타오르고 있다. 지금 조선의 먼동은 "다시 개벽"의 눈부신 햇살을 발하고 있다. 자고 있는 자들이여, 모두 깨어나라! 새 시대, 새 정치의 함성이 그대를 부른다. 깨어난 4천만의 유권자들이여, 남녀노소 한 사람도 남김없이, 모두 투표장으로 가라! 19일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혁명의 물결이 이 아사달 신시를 휘덮으리라! 조선의 깨인 자들이여! 남김없이 혁명의 대오에 어깨를 엮어라!
환인 하느님께서는 이 신시에 "홍익인간(弘益人間)"의 거룩한 건국 치세이념을 내리셨다. 그런데 지금 어떠한가? 지금 우리는 홍익(弘益)이 아닌, 홍해(弘害), 홍살(弘殺)의 정치를 자행하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해치고, 서로가 서로를 죽이려고 광분하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런가? 정치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현 정권은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인의(仁義)를 망각하고 솔수식인(率獸食人)의 사리(私利)를 앞세우며, 진현(進賢)의 정도(正道)를 거부하고 착복과 부패의 한계를 없이 하며, 국고를 털어 치자(治者) 본인의 사욕을 충족시키며 주변의 승냥이들에게 떡고물을 분배하고 있다. 국토의 산수대강(山水大綱)을 파괴하고 4대강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왜곡·오염시키며, 백두대간의 대혈인 국립공원에 민족정기를 말살하는 케이블카의 설치를 획책하고, 인천공항과 같은 공익의 자산을 사유의 질곡으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 농촌을 해체시키고 도시의 삶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양극화의 괴리는 재벌의 독재를 흥륭(興隆)케 하며 서민대중의 삶을 노예 이하의 나락으로 추락시키고 있다. 추락은 영락이요 죽음이다. 그런데 서민대중의 죽음을 현 정권의 치자들은 환호하고 재벌은 환희의 박수를 친다. 그리고 전국 골목골목의 상권을 대형마트라는 탱크와 기관총으로 후려 갈겨대고만 있다. 어찌 미국의 총기난사를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쳐다보고만 있는가? 자기 가슴에 총알이 박히고 있는 바로 그대들이!
왜 이 모양 이 꼴인가? 우리가 지도자를 잘못 뽑았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아니 될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국민이 교사(巧邪)와 허언(虛言)의 달인(達人)을 지도자로 떠받들 수 있는가? 민주라는 허명에 사기를 당했기 때문이다. 자본이 지배하는 메이저 언론의 정보조작과 선거를 둘러싼 가치의 혼란이 민중의 너무도 정당한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민중이 민주의 주권을 행사하는 것을 호도하는 온갖 정교한 부정이 민주주의라는 타자(他者)의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민중이여! 또 당할 셈인가? 현 정권의 죄악을 반성 없이 반복할 셈인가? 이제 또 안보의 위협에 대책 없이 속을 셈인가? 마지막 순간을 앞둔 깜짝쇼에 대의(大義)의 정조(情調)를 굴복시킬 셈인가? 민생의 감언에 또다시 도덕을 망각할 셈인가? 민중이여! 두 손에 가슴을 얹고 잘 생각해보라! 누가 과연 그대들의 민생을 도와주었는가? 누가 과연 그대들에게 돈 한 푼이라도 거저 준 적이 있는가? 민생은 아사달의 신시로부터 지금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민중 스스로 해결해온 것이다. 착각하지 말라! 정치는 민생을 해결하지 못한다. 민생은 어디까지나 민중 스스로의 결단에 의한 것이다. 민중의 간절한 염원이란 그 민생결단의 번영을 훼방하는 행위를 정치가 제발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일 뿐이다. 오늘과 같은 악랄한 대기업의 횡포는 정부와 공권력의 비호가 없다면 당장 민중의 힘으로 타도될 것이다. 기업과 정부권력의 유착, 자본의 끝없는 폭리확대와 공무행정의 부패의 연환(連環)은 대중민생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것이다. 이 희생에는 이제 부르죠아와 프롤레타리아의 구분도 의미가 없다. 자산가, 임금노동자를 불문하고 모든 대중이 기만당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선거공약으로 "민생"을 우선시 한다 하는 자는 거짓말쟁이요 위선자일 뿐이다. 민중이 원하는 것은 민생이라기보다는 도덕의 구현이며 정의의 확립이요 인정仁政의 구체적 실천이다. 위장된 웃음의 눈꼬리를 가장하며, 정의와 도덕을 외면하고 반성과 실천을 거부하는 위선의 심장에 이제 종지부를 찍자! 더 이상 속지 말자! 민생이 아닌 도덕의 기강을 바로잡자! 그리하면 민생은 저절로 해결된다. 도덕이 바로서고 민생이 풍요롭게 되지 아니 하는 역사는 인간세에 있어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도덕을 어떻게 바로잡는가? 그 너무도 쉬운 해결방안이 그대 손에 쥐어져 있다. 부패와 사악의 정권을 바꾸면 된다. 어떻게 바꾸는가? 투표장으로 가라! 그대의 신성한 혁명의 권리를 행하라! 나와 같이 수십만 권의 장서를 수십 년에 걸쳐 뇌리에 입력한 자나, 만 20세의 청순한 홍안의 유권자나, 동일한 한 표의 권리가 평등하게 주어져 있는 것이다. 혁명은 어렵지 않다. 이 인간 오성의 보편적 권리에 대한 신념은 반만년 인문정신의 기나긴 투쟁의 결과로서 획득된 것이다. 어찌 이 고귀한 권리를 나태와 냉소와 방임으로 포기할 셈인가? 혁명은 어렵지 않다. 유권자의 90%만 매번 투표에 참여한다면 역사는 항상 선을 지향하며 뒤바뀌게 되어있다. 그런데 유권자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에 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정치세력이 과연 수권(受權)의 자격이 있을 수 있겠는가? 모든 국가기관이나 공영언론조차도 투표를 독려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다. 직무유기를 일삼는 것이다. 국민이여! 분노하라! 분노하라! 실상을 직시하라!
과거에는 최고의 권좌, 그 천명(天命)을 바꾸는 혁신(革新)의 대업에는 수없는 인명의 희생이 있어야만 했다. 삼일운동을 기억하라! 동학의 우금치전투를 상기하라! 정주에서 폭파된 홍경래의 염원을 다시 한 번 상상해보라! 그 얼마나 처절한 고립무원의 항쟁이었던가? 그대들이 손에 쥐고 있는 투표용지는 이들 선열(先烈)의 잘린 모가지처럼 피가 흐르고 있다. 민주의 나무는 민중의 피를 먹고 자랐다. 대한민국처럼 비서구권에서 서구 의회민주주의의 원칙을 수용하고 직접선거의 최소한의 공정성을 확보하여 정권의 평화로운 교체를 이룩한 선례를 축적하여온 나라도 별로 없다. 이것은 오직 선현(先賢)들의 피흘림의 투쟁으로만 가능하였던 것이다.
체제 밖에서 천 리를 가는 것보다 체제 안에서 한 치를 가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체제 안에서 천 리를 갈 수가 있다. 우리 민중 모두가 19일 투표함으로 가기만 한다면 혁명은 이루어진다.
혁명은 왜 반드시 이루어야만 하는가? 이제 혁명은 폭력이 아니다. 이제 혁명은 광포한 영감이 아니다. 이제 조선의 혁명은 체제의 룰에 따라 도덕의 기강을 바로잡는 정의로운 상식적 작업이다. 그러나 이번 우리의 혁명은 바스티유감옥의 철창을 터뜨린 불란서인들의 인권선언보다, 차르왕정을 무너뜨린 러시아혁명보다, 아편전쟁 이래 열강의 침탈을 종식시킨 마오쩌뚱의 공산혁명보다도 더 막중한 세계사적 의미를 지니는 혁명이다. 우리의 혁명은 열강의 모든 근대적 노략질과 이데올로기적 대결의 결과물인 세계냉전체제를 종식시키는 진정한 세계평화의 출발이다. 동·서의 언어적 편견에서 인간을 해방시키며 남·북의 불필요한 이념의 기미(羈縻)를 절단하며, 문명과 자연의 조화를 회복하고, 도농(都農)의 균형을 꾀하고, 세조의 찬탈 이래 끊임없이 왜곡되어온 정의의 패배를 설욕하는 대업이다. 훈구파들의 끊임없는 득세, 선조의 파렴치한 임란책임회피, 그 뒤로 이어지는 노론의 장악, 세도정치, 일본제국의 식민지통치와 친일파의 발호, 이승만의 권력찬탈과 무능한 6·25전쟁대처, 일제 만군출신 박정희의 쿠데타와 유신폭정, 이 모든 흐름이 "불의라도 박박 우겨대면 역사의 정의가 된다"는 왜곡된 가치관에 대한 통렬한 국민적 반성의 기회를 박탈해왔다. 반성이 없는 역사는 미래가 없다.
올해가 임진왜란 일곱 환갑! 그 부끄러운 통치자들의 행위가 빚어낸 참혹한 민중의 삶을 일순간이라도 연상할 수 있다면 오늘 우리의 좌표는 명료해진다. 그대들은 아는가? 가도입명(假道入明)의 명분으로 이 땅을 짓밟은 토요토미 히데요시 침략군의 저주보다, 이 나라를 구해주겠다고 원정 온 명군(明軍)의 작태가 민중의 삶에 끼친 폐해가 구체적으로 더 심원했다는 사실을 그대는 정말 아는가? 임란 극복의 원동력은 이순신의 서남해상권 제패와 수군의 활약과 의병의 분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무공 이순신은 노량해전에서 장렬한 최후의 진로를 선택해야만 했고, 의병장 김덕령은 모진 고문 속에 죽어야만 했고, 홍의장군 곽재우는 신선을 가장하고 소리 없이 스러져야만 했다. 선조는 이들 구국의 지도자들의 공적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오직 명군의 "재조지은(再造之恩)"만을 찬양했다. 그리고 살아있는 이여송의 사당을 만들었고 명군을 위하여 동대문 밖에 관묘를 지었다. 중국이 우리나라를 다시 만들어주었다는 은혜, 즉 재조지은의 찬양은 결국 불과 30년만에 정묘·병자의 양 호란(胡亂)이라는 처참한 비극을 다시 불러왔다. 이러한 민중의 비운의 역사의 배면에는 6·25전쟁 등 현대사의 명암이 겹치고 있다.
물론 미국은 우리의 우방이다. 그러나 우리의 친미는 미국과의 정당한 거리감을 확보함으로써 미국을 도덕적으로 만들어주는 인도주의적 친미가 되어야 한다. 미국과 중국이 남·북한의 화해를 돕도록 만들어야 하며, 역으로 우리는 남·북한의 화해의 주도권을 장악함으로써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여 세계평화를 이끌어가도록 만드는 21세기 인류 최대의 염원을 달성케 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민생(民生)이라기보다는 민본(民本)이다. 민중 스스로가 자결의 주체성을 갖는 역사를 갈망하는 것이다. 이제 여러분들은 여러분들 손에 쥔 투표용지 하나로 인류의 역사를 전쟁과 대결의 국면에서 평화와 화해의 국면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민족사의 기나긴 좌절과 절망을 승리와 희망으로 회향시킬 수 있다. 보도연맹사건으로 학살된 30만 우국지사들의 원혼을 기억하라! 좌절된 반민특위의 역사를 반성하라! 이제야말로 우리는 투표용지 하나로 반민족행위자들의 작태를 일소할 수 있게 되었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 투표장에 국민이 오는 것을 꺼려하는 모든 반민족행위자들의 생애에 종막을 드리워라! 그것도 아주 평화롭게! 19일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 땅의 깨인 자들이여! 모두 남김없이 투표장으로 가라! 그대들의 투표가 이 민족 모두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 주리라. 주변의 모든 동포를 설득하여 투표장으로 가라! 이 민족의 기나긴 불의와 독선과 배타와 불인(不認)의 역사를 끝장내자!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되돌아갈 수 없다! 모든 반동은 그 자체의 힘에 의하여 분쇄된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투표장으로 가라!
서강대 졸업생 1600여명이 박근혜 새누리당대선후보(서강대 전자공학과 1970년 입학)의 대통령 당선에 반대한다는 공동서한을 발표했다.
이들 졸업생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동서한을 발표하고 "박근혜 후보가 전두환으로부터의 6억원 수수 및 세금 미납 의혹, 정수장학회 강탈과 운영 논란 등으로 국가지도자의 자격에 결함이 있다"며 박 후보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서강대 동문은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대한민국을 독재, 부패, 부정, 실정, 남북 대결, 반서민, 친재벌 등의 퇴행으로 이끌 것"이라며 "구시대적인 연고주의를 거부하고 진리와 양심에 따라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공동서한 참여자는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모집됐고 발표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sgalumni2012)을 통해 이뤄졌다. 지난 13일 400여 서강대 동문 명의로 공개된 공동서한에 4일 동안 1631명의 동문이 참여한 결과다.
이들 동문은 특히 "이명박 정권 하에서 대통령의 동문들이 학연을 매개로 특권을 차지한 결과 국정이 파행적으로 운영되었다"며 구시대적인 연고주의를 거부하고 진리와 양심에 따라 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반대하다고 밝혔다.
아래는 서강대 동문 1631명의 공동서한 전문이다. [구본권 기자]
박근혜 동문의 청와대 입성을 반대하는 서강동문 1631명 공동서한 "박근혜 동문의 청와대 입성을 반대합니다."
2012. 12. 17.
박근혜 동문께. 통념상, 대학동문이 유력 대선 후보라는 사실은 자랑스러울 법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린 박근혜 동문과 동문이란 사실이 역사의 죄인처럼 남게 되진 않을까 걱정합니다.
서강대의 상징 알바트로스 탑, 그곳에 새겨진 선명한 문구, "Obedire Veritati"(오베디레 베리타티, "진리에 순종하라")를 기억하는 우리는 박근혜 동문의 대통령 당선을 지지하는 행위가 그 가르침에 부합하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명박 정권 하에 "고소영 내각"이란 단어가 만들어졌지요. 특권을 얻기 위해 대학동문들이 충성경쟁하고, 결국 국정을 파탄내버린 사태를 기억합니다. 이에 구시대적인 연고주의를 거부하겠다는 분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도달한 우리는 오늘 이 선언에 기꺼이 동참합니다. 이것이 서강의 지성이며, 정의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2012년의 대통령선거는, 국정을 파탄낸 이명박 정권의 연장인가 종결인가, 민주주의가 전진할 것인가 퇴보할 것인가, 부패와 부정을 지속할 것인가 공정과 정의를 실현할 것인가, 남북한의 대결을 지속할 것인가 평화체제로 전환할 것인가, 서민을 위한 경제의 진전인가 답보인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선거입니다.
슬프게도 박근혜 동문이 서있는 자리에는 독재, 부패, 부정, 실정, 남북 대결, 반서민, 친재벌의 대명사인 인사들이 우글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박근혜 동문이 있습니다. 박근혜 동문의 선거본부와 정당이 만들어낼 대한민국의 퇴행적 미래는 상상만으로도 우울합니다.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가치를 파괴하였던 독재자의 딸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부모를 선택할 권리가 없고, 박근혜 동문 또한 독재자(The Dictator)의 딸로 태어날 선택권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두환으로부터 6억원 수수와 이에 대한 세금미납에 대한 의혹, 정수장학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부일장학회의 강탈과 그 운영에 대한 논란 등 수많은 진실과 합리적 의심에 의해 내려진 결론입니다.
지성의 요람, 진리에 순종하라는 배움을 준 서강의 지성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박근혜 동문은 시대정신에 부적합한 인물이란 것입니다. 진리에 순종하라는 서강에서, 진리를 파괴하는 국가지도자가 배출되는 비극이 발생할까 노심초사합니다. 그래서, 소리내어 말합니다.
"박근혜 동문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반대합니다. 박근혜 동문의 당선은 역사의 후퇴입니다"
우린 영원한 하나라고 약속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새누리당은 대통령을 당에서 내보내지 않고 화합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약속은 양자가 먼저 깨는 사람이 1조 내기를 하자고 밀약을 해놓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우린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국가정보원(원장 원세훈)이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대통령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해 심리정보단을 심리정보국으로 확대 개편해 인터넷 댓글 공작을 벌여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20여 년 경력의 전직 국정원 직원 A씨는 "지난해 연말쯤에 심리정보단을 심리정보국으로 확대 개편했는데 이것은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부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곳에서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인) 아고라에 가서 댓글을 다는 일들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처음에는 이명박 대통령 치적 홍보에 매달리다가 나중에는 민주통합당 등 야당 인사들에게 종북 이미지를 덧씌우는 작업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국정원은 국정원법 9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국내정치 관여 금지'를 위배한 것이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14일 오후 1시 서울 모처에서 A씨를 만나 약 3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했다.
"4대강 등 대통령 치적 홍보를 왜 정보기관에서 하나?"
▲ 국가정보원과 이명박 대통령
어렵게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하기로 결심한 A씨는 "인터넷 댓글 공작과 관련한 얘기는 국정원 내부직원들 사이에 상당히 퍼져 있고 퇴직 직원들에게도 알려져 있다"며 "'100 대 1 경쟁률을 뚫고 들어와서 겨우 댓글을 단다'며 자존심 상해하는 직원들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민주통합당에 관련 내용을 제보한 것도 현직 국정원 직원으로 알려져 있다.
A씨에 따르면, 인터넷 댓글 공작은 대북심리전을 맡고 있는 국정원 3차장 산하의 '심리정보국 2단'에서 진행해왔다. 지난해 연말 심리정보단을 심리정보국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고, 심리정보국 산하 '2단'에서 안보1·2·3팀을 두고 인터넷 댓글 공작을 벌여왔다는 것이다. 심리정보국은 전북 지부장을 지낸 민아무개 국장이 이끌고 있다. 민 국장은 이명박 정부의 첫 국정원장인 김성호 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댓글 공작'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아무개(28)씨는 이렇게 확대 개편된 심리정보국 소속 직원이다. 하지만 국정원은 심리정보단이 심리정보국으로 확대 개편된 사실을 숨기려 하고 있다. 원세훈 원장이 지난 13일 열린 국회 정보위에 참석해 김씨가 '3차장 산하 심리전단 소속 요원'이라고 답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A씨는 "국정원은 사건이 터지자 김씨가 심리전단 소속이라고 얘기하는데 이것은 심리정보단을 심리정보국으로 확대 개편했다는 사실 자체를 축소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김씨는 심리정보국 산하 2단 소속이다"라고 지적했다.
심리정보국 산하 2단에서는 7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이 확대 개편된 이후 이들에게 부여된 임무는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대통령 치적을 홍보하는 일이었다. A씨는 "정권 하반기가 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해 아고라에 들어가서 댓글을 다는 일들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달에도 주말을 이용해 직원들을 아라뱃길에 데려가 뱃놀이를 시켰다. 이명박 대통령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해 이렇게 체험시키는 것이다. 이런 데 (국정원) 예산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
A씨는 "심리전은 북한을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대북심리전단'이라고 이름을 붙일 필요가 없다"며 "그런데 심리전 대상을 국내(정치)로 하게 되면 결국 국민에게 총질하는 셈이다"라고 꼬집었다.
"4대강 사업이 잘됐다는 것은 국토해양부에서 홍보하면 되지 왜 정보기관에서 해야 하나?"
"야당과 야당 인사 종북 이미지 덧씌우기 작업 벌여"
▲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들이 '대통령 치적 홍보'에 그치지 않았다는 데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들이 '대통령 치적 홍보'에 그치지 않았다는 데 있다. A씨는 "처음에는 이명박 대통령 치적 홍보에 매달리다가 나중에는 민주통합당 등 야당 인사에게 종북 이미지를 덧씌우는 쪽으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당이나 야당 인사의 정치현안과 관련해 특정진영의 논리에 입각해서 인터넷 댓글을 단다"며 "매일 위에서 지시문을 받아서 이런 작업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댓글 공작 의혹을 받고 있는 김씨가 매일 오전에 국정원에 들어갔다가 오후에 나온 이유도 1일 작업 내용이 적힌 '지시문'을 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대통령 치적만 홍보할 수는 없으니까 야당과 야당 인사들에게 종북 이미지를 덧씌우는 일까지 수행하게 됐다"며 "이는 종북세력 척결이라는 미명 아래 행해진 것들이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치적을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야당과 야당 인사들의 안보관 등에 문제를 제기하는 댓글을 달아왔다는 것이다.
A씨는 "국정원은 120여 석을 가진 민주통합당을 종북세력으로 이미지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것이 심리정보국 2단 안보팀의 혁혁한 성과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지난 연말에 심리정보단을 심리정보국으로 확대한 데 이어 지난 8월께에는 수사경력자들을 수사국으로 다시 불러들였다"며 "이렇게 수사국을 확대시킨 명분은 종북세력과 전쟁을 하자는 거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그렇게 허약하지 않다. 우리 사회가 이념적으로 좌파에 경도돼 있는 것도 아니고, 국정원이 나서서 종북 좌파세력들을 척결해야 하는 상황도 아니다. 대공수사역량을 확대하는 것이야 좋지만 이런 식으로 종북 좌파세력 척결이라는 미명 아래 신공안정국을 조성하는 것은 문제다."
특히 A씨는 인터넷 댓글 공작이 선거시기와도 맞물려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부서를 확대 개편한 목적이 선거에 있다고 본다면 그 최종목적은 대선일 것이다"라며 "그런 점에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았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월 총선 전부터 인터넷 댓글 공작과 관련된 얘기가 나온 것을 보면 총선 때도 이런 작업을 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역삼동 오피스텔이 아지트여도 거주지여도 문제"
▲ 지난 11일, 역삼동 오피스텔 현장. 경찰관이 벨을 누르며 문을 열어 협조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국정원은 보안문제를 이유로 직원들이 스마트폰을 휴대하는 것을 금지해왔다. 하지만 인터넷 댓글 공작을 벌이는 심리정보국 2단 소속 직원들에게는 노트북과 함께 스마트폰이 지급됐다.
A씨는 "국정원이나 보안사 등에 소속된 직원들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휴대하거나 기관으로 반입할 수도 없다"며 "하지만 심리정보국 2단 소속 직원 70여 명에게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이 다 지급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위직 인사까지 챙겨 별명이 '원주사'인 원세훈 원장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지급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을 지급함으로써) 보안의 사각지대가 생긴 셈이다. 이렇게 보안의 사각지대를 감수하고 스마트폰 등을 지급할 이유가 있었지 않았겠나. 그런데 (역삼동 오피스텔) 김씨는 경찰에 노트북만 제출하고 스마트폰은 제출하지 않았다."
인터넷 댓글 공작 의혹을 받고 있는 김씨는 역삼동 오피스텔이 2년 전부터 거주해온 '거주지'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이 입수한 오피스텔 CCTV에 따르면, 김씨는 오전 10시~10시 30분에 나가 오후 2시쯤에 오피스텔로 다시 들어왔다. '재택근무'라고 부르기도 어려운 근무형태다.
A씨는 "원래 내부에서는 'IP가 추적되니까 집에서 작업하지 마라'고 지시했지만 일부 직원들이 집에 가서 작업을 했다고 한다"며 "국정원에서는 이것을 '탄력적 근무'라고 했는데 국정원에 이런 근무형태는 없다"고 말했다.
"예전에 한 여직원이 근무시간에 가사를 돌보다가 감찰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그런 일이 있어서 직원들은 근무시간에 집에 가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그런데 김씨처럼 계속 집에 가서 근무한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근무다."
A씨는 "김씨의 오피스텔이 인터넷 댓글 공작을 위한 아지트라고 해도 문제이고, 본인의 거주지라고 해도 (재택근무를 했다는 점에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 댓글 공작 의혹이 터진 이후 국정원 내부에서 관련 직원들 대상으로 대대적인 입단속에 들어갔고, 차 트렁크를 뒤지는 등의 보안조사 과정에서 작업지시서가 몇 개 발견됐다고 한다"며 "직원이 일을 하면서 흔적을 남긴 것인데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넷 댓글 공작을 벌여온 심리정보국 2단 소속 직원들은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젊은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A씨는 "전산직 분야 직원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김씨도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2008년 국정원에 들어갔다.
A씨는 "이들은 다른 사람 아이디를 도용해 주로 강남이나 분당, 미사리 등지의 한적한 카페에서 작업한다"며 "국정원 주변에서 작업하면 IP가 국정원으로 뜨기 때문에 그 경계를 벗어나서 작업한다"고 전했다. 그는 "특정 아이템을 가지고 작업하는 데는 2~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지휘부가 정권안보와 국가안보를 구별하지 못해"
▲ 국정원 홍보브로셔에 나온 전경
그런데 인터넷 댓글 공작에 불만을 드러내는 직원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 A씨의 전언이다. 그는 "'우리가 댓글이나 달고 있어야 하냐?'며 창피해하거나 '나중에 다 드러날 텐데 조사받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 한다"고 말했다.
A씨는 "국정원이 정보기관 본연의 임무를 하지 않고 (인터넷 댓글 달기 등의) 유혹에 빠지면 국내정치에 관여하게 된다"며 "정권안보와 국가안보를 구별하지 못하는 지휘부 때문에 애꿎은 직원들만 손해본다"고 꼬집었다.
"군사정권이 끝나면서 우리는 국정원을 정권보위기관이 아니라 국가보위기관이라고 정의해왔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정원은 정권안보가 아니라 국가안보를 위해 일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국내정치에 휘말려서도 안되고, 그런 의혹을 살 만한 일들 해서도 안된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 국정원의 국내정치 개입이 심화됐다. 그런(국내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살 만한 행위를 했다. 게다가 직원들의 사기까지 저하시켜가며 일을 했다."
끝으로 A씨는 "분단된 한국에서는 대북문제가 외교의 시작이고, 국가정보기관이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라며 "국정원의 위상을 제대로 세우는 데 제 인터뷰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인터넷 댓글 공작'의혹이 제기된 이후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이번 대선 관련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일체의 정치적 활동은 한 적이 없다"며 부인해왔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대해 "아무런 근거 없이 정치적 목적으로 국정원을 끌어들여 중상모략, 마타도어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정원 여직원 김모(28)씨에 대해 경찰이 지난 16일 밤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이 충분한 수사 과정도 거치지 않고 대선 직전에 서둘러 발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졸속수사ㆍ정치개입 논란까지 낳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7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김씨의 데스크톱 컴퓨터와 노트북 하드디스크 2개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게재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컴퓨터 분석 결과 김씨가 인터넷 ID 20개와 닉네임 20개를 이용해 이 기간 동안 인터넷에 접속한 내역을 확보했지만 대선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씨의 오피스텔에서 대치상황이 벌어진 지난 12일 이후 일부 기록이 삭제된 흔적은 있으나 이는 혐의 사실과는 관련이 없는 개인적인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경찰이 인터넷 ID와 닉네임 40개로 이 기간 동안 약 31만 건의 인터넷 접속을 한 것으로 파악된 김씨가 댓글을 달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포털사이트 등 접속 서버의 로그 기록을 봐야 하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찰청의 한 관계자도 "하드디스크 조사만으로는 댓글을 달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제출을 거부한 휴대전화,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에 대해서는 조사 자체를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접속한 인터넷 주소(IP) 역추적이나 휴대전화 조사 등을 위해서는 압수수색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가 필요하지만 현재 범죄 혐의를 소명할 만한 부분이 전혀 없어 불가능하다"며 "보강수사 과정에서 필요하면 김씨를 재소환해 조사하겠지만 포털 업체에 김씨 ID의 로그 기록 등을 조사 의뢰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2차대전 승리국인 미국 군정에 의해서 전후 통치를 위하여 친일파들을 기용하여 활용해왔는데, 그렇게 부여받은 자리가 현재의 대한민국 부와 권력의 기득권을 유지하게 되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그들 친일파들은 죽다 살아난 심정으로 유지된 자리이기 때문에 그들은 뼈속까지도 친미,친일인 것입니다.
일본에 항복을 받아낸 그들 미국은 우리나라에 친일파들을 보고, 일본에 말 잘드는 사람들이 곧 우리 미국 군정들의 말도 잘 들을것이라고 하여, 즉시 그들 친일파들을 주요 직책에 앉혀서 이용하게 된 것입니다. 아무래도 친일파가 아닌 독립군측 민족주의자들은 미국의 말을 잘 안들을수 있기 때문인것이죠.
그래서 독립운동을 한 가족들은 가난과 궁핍으로 현재까지도 걸인으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 친일파들의 망국적 망언과 행동은 이제 종식되어야 합니다.
더이상 애국의 심정으로 친일파청산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매도하는 짓도 못하게 해야 합니다.
아니, 그렇게 빨갱이야! 라고 하는 발언하는 사람의 얼굴이 우리 사회에서 창피한 짓이라는 것을 깨닫고 느끼게 해줘야 합니다.
뉴라이트, 새누리당만 지지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나라를 팔아먹었던 매국노들은 스스로 회개하고 반성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누리고 있는 부와 권력이 어떻게 부여받은 것인지를 알고, 조용히 이 대한민국을 살아가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미래 그리고 후세에도 이 나라의 불행한 전쟁이나 침략이 발생하면, 이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노가 생기지 않게하는 최고의 안전장치가 되는 것입니다.
SNS(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를 새누리당의 체제유지를 위한 수단으로서 전략적으로 사용하자고 교육하는 당은 전세계에 새누리당밖에 없다.
창피한 일이지만, 그 교육을 문제시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특정 야당을 지칭하면서 특정 야당인사들까지 지칭하면서 적(敵)으로 설정하고, 대항하는 방법 등으로 교육하는 내용은 썩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이 든다. 거기에 박근혜까지 자리하면서 대통령 되기 위한 SNS언론조작에 대한 포럼, 교육, 모임 등으로 준비를 했다는 것은 참으로 경악할 노릇이다.
SNS를 사용하는 것은 한 개인이 손수 직접 자신의 의사와 사고를 가지고 자발적이고, 자의적으로 사용해야지, 누가 강요하고, 누가 돈으로 매수했다고 해서, 대신해서 해주고 그러면 그것이 무슨 SNS 인가?
어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매수하여 SNS로 가지고 여론을 조작하는 일, 즉 이러한 작업을 했다는 것은 불법임에 틀림없다.
정치적, 선거적, 도덕적, 언론학적 등으로 심판을 반드시 받아야할 짓임에 틀림없다.
대검찰청은 이것에 대해서 엄중히 수사하고, 후보 자격 박탈까지(곽노현 교육감처럼) 고려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악마는 " 개인의 의사가 아닌 남의 의사를 돈을 주거나 권력으로 압력을 주거나 밥줄을 끊겠다고 협박하여 더러운 그 의사를 마구 여기저기 흘리면서 여론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사람들 이란 것을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 "